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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물 어쩌면 그것은.. - 1부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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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28,076회 작성일

어쩌면 그것은.. - 1부7장

어쩌면 그것은..어쩌면 그것은..개학이 되고, 이미 지겨울정도로 예습해놓은 공부가 있어서 과제 빼고는 나만의 학업진도를 무섭게 빼 나갔다. 학교 선생님들이 기분나쁘시지 말라고 밤에는 잠을 충분히 자고 수업때는 지루해도 한번 더 반복학습하는 셈치고 제대로 수업 받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수업 종 치자 마자 나는 2학년 교과서를 붙잡고 살았다. 아빠는 국어, 영어, 수학만이라도 제대로 하면 고등학교 가서는 힘이 덜들것이라고 하셨지만, 나는 과학, 사회 과목까지 충분히 해놓을만 하다고 생각했고, 그러면 안되지만 실과 등등은 딱 수업시간만큼만 듣고, 공부했다. 전과목을 다 잘하면 내가 큰엄마, 큰아빠, 아빠, 엄마와 교감을 나눌 시간이 부족해진다고 계산했기 때문에 다른 과목들을 희생한 것이다. 모든걸 다 가질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엄마와 아빠는 점점 관계가 잦아지시는것 같았고 나는 종종 두분이 하고 계시는 중에 나가서 옆에서 티비를 봤다. 나는 일부러 그런거지만, 아빠의 무언의 동조가 없었다면 가능할 일은 아니었다. 내가 나가면 엄마는 화들짝 놀라며 아빠를 밀쳐내고 이불을 덮으셨는데, 내가 원래 그러려고 한것 처럼 화장실을 갔다가 나오는 동안 아빠가 다시 달려들어서 엄마에게 다시 삽입을 하려는 시도를 하셨기 때문에 이게 반복되자 엄마도 적응이 되신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아빠가 엄마의 철벽방어에 막혀서 못하시고 했기때문에 나도 두 번인가 세 번은 자리를 피해 드렸는데, 그 다음번 두분이 사랑을 나누시던 날 밤에도 나는. "헉, 헉, 헉, 또 준규 나오면 어떡해? 으흡, 후우." "헉, 헉, 그냥 하면 되지." -탁탁탁, 나는 늘 그랬듯 소리 없이 문을 열고 나와서 듣고 있다가 아빠가 속도를 올리시는지 익숙한 충격음이 들리기 시작했고, 나는 또 다시 성큼성큼, 약간 들으란듯이 방바닥을 울리며 화장실로 갔다. 아니나 다를까 화들짝, 엄마는 몸을 빼시려는지 방바닥도 울리고 낑낑, 힘쓰시는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아, 여보, 한창 좋은데 또 왜그래?" "이이는, 정말! 준규 나왔잖아요!" "매번 나오잖아! 자꾸 이렇게 중간에 멈추면 내꺼 섰던것도 금방 죽는거 알면서 그래?" "아이, 그래도 어떡해!" "준규 애기때는 잘만 하더니, 지금은 왜그러는데? 아들이잖아. 엄마아빠 하는거 좀 보면 어떠냐고." "준규 다 컸잖아요!" "다 크면, 아들 아냐? 여보, 너무 과민이야. 이러면 우리가 사랑을 어떻게 나누냐고." "어휴, 이이는 주책이야 정말. 아무튼, 얼른 내려와요! 준규 나온다고!" 나는 오줌을 금방 눈 다음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듣다가 문을 열고 나왔다. 그리고 이번에도 큰방으로 가서 자연스럽게 티비 앞에 앉았다. 그리고 이어질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내가 이 시간대에 그나마 볼만한 채널로 돌렸다. 몇번을 채널 스위치를 돌렸더니, 그나마 내 목적과는 상관없는 티비를 보는척 하기 위해 적절히 따분하고, 적절히 내 시선만 가서 둘만한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었다. '11시에 만납시다' 엄마는 아빠 아래에 깔린채로 이불만 덮고 계셨는데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나에게 내 방으로 돌아갈 것을 종용하셨다. "준규야.. 어..엄마랑 아빠랑 지금 좀... 얼른 들어가서 자." "엄마, 지난번에도 그래서 금방 들어가 잤잖아요. 이것만 보고 들어갈께요." "이 녀석아. 엄마가 니 속셈도 모를까봐? 꼭 엄마랑 아빠랑 이러고 있을때 화장실 가잖어. 일부러 그러지?" "아이, 엄마는. 정말 티비 보려고 나온거에요." -찌걱, 찌걱, "어후! 여보! 아들 있는데서 왜그래요!" "아들이니까 그러지. 아들인데 뭐 어때!" -탁, 탁, 탁. 아빠는 일부러 그러시는지 박자는 느렸지만 살 부딪히는 소리를 크게 내셨고 아빠등을 덮고 있던 이불이 점점 아래로 내려와서 아빠 엉덩이골이 보일 정도가 되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시선이 티비에서 엄마 아빠에게로 옮겨가는데, 나도 모를 정도였다. "아휴, 준규야, 티비 봐, 얼른." -탁탁탁탁, "어후, 어후, 여보!, 어후! 주책이야 정말! 어후, 으?! 아우 얄미워!" -?! 엄마는 아빠 등짝을 세게 후려쳤다. "아야! 헉, 헉, 여보! 사랑해!" "얄미워! 어휴! 어후! 어흐!" 이불은 정강이까지 내려왔고, 나는 이렇게 가까이에서 알몸인 아빠와 엄마의 행위를 볼 수 있는게 꿈만 같아서 나는 넋을 잃고 두분의 모습을 바라봤다. 드디어 내가 옆에 있는 상황에서도 두 분이 사랑을 나누시게 된것이다. 나는 내 물건에 바짝 힘이 들어간걸 느꼈지만, 다른 신체는 꼼짝 않고 두 분의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내가 통제 할 수 없이 움직이고 있는건 내 남근과 심장 뿐이었다. 이후로도 한번 더 쫓겨났지만, 나머지는 내가 꼬박꼬박 옆을 지켰다. 엄마의 반응은 점점 누그러지셨고, 추석이 다 되어갈 때 즈음엔 내가 있던 없던 아빠와의 행위를 자연스럽게 이어 나가셨다. "헉, 헉, 근데, 여보. 준규 있으면, 허억, 후으, 집중이 잘 안돼.. 후으, 후으." "곧 있던 없던 느끼게 될거야. 준규야! 너도 아빠엄마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하는게 좋지?" "헤헤. 당연하죠! 아빠랑 엄마랑 사랑하시는거 보면, 저도 장가가서 아내한테 싹싹하게, 아빠처럼 사랑해줘야지 하고 생각 많이 하게 되요. 아빠랑 엄마랑 사랑하시는거 봐서 그런지 저도 두 분 더 사랑하는 느낌도 들고, 우리집도 자랑스럽고 그래요." "호호호~, 얘는~, 이런게 뭐가 자랑스러워?" 나는 뭔가 들뜬기분에 좋다고 할 이유를 막 갖다 붙였는데, 내가 생각해도 뭔가 궁색하고 이상했다. "엄마 엄청 이뻐. 저 신경쓰지 마세요. 그냥 티비 볼께요." 그리고 꿋꿋하게 열심히 엄마를 위해서 티비에 눈을 붙박아놓으려 했다. 그렇게 두 분은 내가 옆에서 옆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고개를 힘겹게 붙잡고 기다리는 동안 사랑의 절정을 맞으셨다. 추석이 되어 아빠는 엄마와 나를 엑셀에 태우고 구의동에 있는 외가댁에 갔다. 이번 추석은 월요일, 금요일 사이에 끼인 징검다리 연휴였는데, 아빠는 주말칼퇴근이 보장 된 대신에 여간해서는 평일 휴가가 불가하다시며, 딱 사흘간의 연휴만 보내시기로 하고 출발하신거였다. 아빠와 엄마는 사업이 어려워진 이후 가평은 명절 정도에나 챙겨서 가셨지만 외가는 워낙 가까웠기 때문인지 여전히 종종 갔다가 오시곤 했다. 물론 나는 덤으로 끼워서 데리고 다녀오셨었지만, 올 여름부터 나는 갈 이유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했기때문에 할머니댁과 마찬가지로 외할머니댁도 주무시고 오시는 일정으로 가신다고 하면 명절정도만 다녀오겠다고 할 참이었다. 물론 추석은 명절이니까 곱게 따라갔다. 외가댁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계셨는데, 할아버지는 여든을 바라보셨고 외할머니는 고희연을 몇년전에 하셨으니 일흔을 몇해 넘기신것이고.. 딸만 다섯을 두신 외할머니는 넷째로 엄마를 낳으셨는데, 낳을때 서른이 넘으셨었다고 들은적이 있다. 엄마는 이모들과는 사이가 그닥 부드럽진 않았지만 막내이모 말고 그렇게 또 사이 나쁜것도 아니었다. 막내이모랑은 마주치기만 하면 티격태격이었지만. 나는 너무 연세가 많으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랑 같은 공간에 있으면 어렵기도 하고 할것도 없어서 죽을지경에 빠지는것 같았지만, 사촌 누나나 형이 있으면 그나마 그 무료함이 반절 정도는 줄었다. 이번에도 명절인지라 작은이모네 딸인 희정이 누나와 희수형이 와 있어서 덜심심하려니 했는데, 고3이 되었다는 희정이 누나는 안부만 한번 묻고 작은이모 등쌀에 밀려 할아버지 서재에 갇혀버렸다. 희수형은 나랑 한살, 하지만 빠른 생일이라 중3이었는데 희정이누나 시달리는거에 비하면 그럭저럭이었음에도, 올해 설에 비하면 나는 두 사람이랑 거의 어울리지 못하게 된 상황이었다. 나도 희수형 옆에서 영어사전이랑 영어교과서를 꺼내서 끄적거렸는데, 나에게는 애초부터 숨막히는 외가댁 공기라 그런지 집중이 안됐다. 단어들이 따로 돌아다니고, 종국엔 알파벳단위로 부서져 아른거리는듯 했다. 엄마는 전을 부치셨고, 작은 엄마는 그 외의 이런저런 반찬을 만드셨고 외할머니는 닭볶음탕을 만드셨다. 외할머니 손맛으로 만들어주신 닭볶음탕은 언제 먹어도 일품이었지만 이거 말고는 이번 추석은 더더욱 낙이 없었다. 나는 정말 오로지 딱 닭볶음탕의 맛만큼의 즐거움만 느끼고 더는 느낄게 없는 그 곳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한번씩 웃어주실 뿐, 말이 없으신 외할아버지, 엄마보다 더 무뚝뚝하신 외할머니. 다음날 우리가족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 인사드리고 새벽같이 가평으로 달렸다. 그리고 다시 할머니댁으로 돌아왔다. "아이고, 내 다 큰 강아지 왔냐~?" 할머니는 '다 큰 강아지'라고 바꿔부르시며 나를 반겨주셨다. 그리고는 지난번 작별할때와는 달리, 언제나 그러셨던것 처럼 나를 꼭 끌어안고 뽀뽀도 여기저기 해주시고. 여름에 뵙고 얼마 안지난지라 할머니는 겨우 며칠 만에 뵌 듯 했다. 그리고 작은아버지가 오셨다. 둘째 작은 아버지가 오셨고, 셋째 작은아버지는 바빠서 못오시고, 큰고모는 어제 들렀다 가시고 막내고모는 설에나 찾아 뵐 듯 하다고 했다. 다는 아니었지만 일년에 겨우 두번 보는 가족들이 모이고, 우리는 굽고 먹고 마시며 한가위를 유쾌하게 보냈다. "근데, 너 일하는 구미 삼산단에 산업단지에 동양맥주랑 금성도 들어간다 그랬던가?" "어. 근데, 이단지는 꽉 들어차서 잘나가는데, 들어온다는 회사들 입주해봐야 알지 뭐." 가족이 많아서 상은 세 개가 차려 있었는데, 남자들, 그러니까 아빠를 비롯한 형제분들, 그리고 할머니와 엄마 등 며느리들, 그리고 나와 같은 항렬의 아이들 상이었다. 우리 상에는 나랑 국민학교 육학년짜리 박준태, 그리고 국민학교 일학년짜리 이란성 쌍둥이 동생 준희, 준수가 앉아 고기를 먹고 있었다. 아빠와 작은아빠는 회사에 대한 말씀을 나누시는지, 경제라는건지 뭔지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시는지 그랬고, 엄마와 작은엄마는 드라마 이야기를 나누시는것 같았다. 나는 초등학교 육학년짜리 박준태랑 딱히 말 나눌거 없이 고기만 주워먹었는데, 잠깐이긴 해도 큰엄마 질 속에도 고추를 넣어봤고, 거의 거르지 않고 이틀, 사흘에 한번씩 사정을 하며 공부만 하다보니, 준태가 이야기 꺼내는 패미콤 게임 이야기 같은건 한귀로 들어와 한귀로 흘러나갔다. 준태는 내가 이야기를 건성건성 듣자 뭔가 회심의 무기를 꺼내듯, 조심스럽게 내쪽으로 몸을 기울이더니 또 말을 꺼낸다. "행니마, 근데, 딸딸이 쳐봤나? 딸딸이? 자위 말하는거겠지? "어." 준태는 예상은 했다는 듯이 눈이 가늘어지면서 다시 한번 다른걸 물었다. 노골적으로 날 떠보는 느낌으로. "딸딸이는 내도 하고 있다. 그라모, 행님, 빠구리도 해봤나?" 빠구리? 나도 남자애들끼리 으레 하던 음담 패설 중에 그 단어를 들어본적 있다. 씹이라고 하던 애도 있었고. 나는 뭔책이었는지는 몰라도 성교라고 읽었던걸 본것 같긴 한데. "어. 비슷한거." 어쩌면, 시시하고 따분한 주제였거나 으시대는 느낌이었는지도 몰랐다. 아니면 준태가 귀찮았거나, 이 밥상보다 어른들이 있는 밥상에 속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이미 어른이 되었다고 스스로 여기려 했던것이겠지만, 준태는 의외라는듯 눈이 약간 커졌지만, 금새 뭔가 띠꺼운 눈으로 변해서 캐묻기 시작했다. "빠구리, 누랑 해봤는데?" "야, 고기나 먹어. 동생들 앞에서 그런말을 하냐." 순간 나는 마치 엄마가 나를 옆에 두고 겸연쩍어하셨던게 생각났다. 나도 똑같은 입장에서 비슷하게 말을 막고 있는건가. "야들은 얼라들이라 모린다. 누군데? 알카도~." "말하면, 너가 아냐?" 분명, 준태는 내가 무시하는 듯한 태도에 화가 났었을것이다. 그때부터는 노골적으로 나를 몰아붙이듯 닥달했다. "행니마, 뻥이제? 뻥친기제? 행님이 빠구리를 누구랑 하노?" "하하, 미안하다 임마. 너는 해봤냐?" 나는 이놈이 평소에는 성격 좋다가도 약이오른다 싶으면 물불안가리고 덤비는 성격인걸 알았기 때문에 미리 선수치고 미안한것도 없으면서 사과하며 되려 물어봤다. "내? 내는 해봤다." "누구랑?" "우리반 걸레 있다. 아무도 앞에서 말은 안하는데 다 알고 있다. 이 놈, 저 놈한테 다 대주고 다니는 걸레년이라캄서." 나는 순간 기분이 상했다. 큰엄마와 큰아빠는 나보고 늘 대장부가 되라고, 졸장부 되지 말라고 틈날때마다 신신당부하셨다. 그 기준 중에 하나가 큰엄마가 나와 격렬한 교감을 느낀 후 말씀하셨던 것 중에, 정을 나눈 여자를 지켜주라는 말씀이었다. 한 번을 섞어도 정을 나누면, 자기 여자라고 생각하라고. 그리고 죄 없는 여자를 천하게 부르지 말라고 하셨고, 죄 없는 아이들을 지켜주라고 하셨다. 그런데 내 사촌동생인 준태가 나는 전혀 모르는 어떤 여자아이를 걸레라고 하니 큰엄마의 얼굴이 스치고 당부하시던 말씀이 귀에 울리면서 준태의 언행이 불쾌해진것이다. "야. 넌 말하는 꼴이 그게 뭐냐? 니가 걸레랑 했으면 너도 걸레지 임마. 그리고 니 마음대로 왜 그 애를 걸레로 만들어? 걸레인지 아닌지 보면 알아?" "왜 내한테 그카는데? 다른 애들이 걸레라 카니까 걸렌기지." "그럼 다른 애들이 너도 걸레라고 뒤에서 그러고 다니면 너도 걸레냐?" "왜 내한테 그카는데? 그런거 아이라는거 안다 아이가?" "나는 그 여자애 잘 모르지만, 너가 한번 안고 잤다고 너 마음대로 걸레라고 딱지붙이고 그러지 말라고. 내 동생은 그런애 아니지?" "데꼬 안잤다. 빠구리만 했다." "뭐든간에. 아무튼 내 동생 할거야 말거야?" "빠구리 하모 행님 동생 아이란기가?" "아니, 여자한테 걸레라고 하면 내 동생 아니라고." "알았다. 안하모 된다 아이가." 이 녀석은 말을 섞어주니 기분이 풀렸는지, 뾰루퉁한척 입을 내밀었다가 금새 웃으면서 고기를 우적거렸다. "근데, 행니마 빠구리 진짜 해봤나?" "야, 어른들 들으시겠다. 그거 타령 좀 그만 해라." 준태가 입을 다물고 조용해지는 줄 알았는데.. "오빠, 근데 빠구리가 뭐야?" 준희가 동그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또 묻는것이다. 나는 옆에서 거의 들으실 정도라 기겁을 했다. "아니야, 그거 그냥 어른들이 하고 노는거야. 얼른 고기 먹어." 나는 불안했다. 준태가 딸딸이니 뭐니 애들 듣는데서, 그리고 어른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이런저런 말을 하니, 집에서는 성에 관련된 부분에 딱히 거리끼지 않던 나도 그 상황이 몹시 찝찝했다.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고, 그날 밤.. 자리가 정리되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오랜만에 놀라시며 기와집의 두개 남은 방 중 작은 방을 주셨는데, 이층은 두 작은아버지 내외분, 아래 거실은 아빠와 엄마가, 기와집의 안방은 할머니가 계시기로 했다. 나는 아이들 먼저 방에 들어간것만 보고 거실에서 둘째 작은아빠 내외분과 아빠, 엄마가 고스톱을 치시는걸 옆에서 구경했다. 작은아빠는 구미에서 올라오시느라 피곤하셨는지 먼저 주무신다 했다. 그러다가 나도 어른들 만의 게임에 끼지도 못하고 지루해져서 곧 방으로 돌아왔는데.. 문을 열자 준수가 멍하니 준희를 보고 있었고, 준희는 입에 준태 고추가 물려져 있었다. 준태 고추는 발기가 풀린든 쪼그라들어있는 상태였는데, 준희 입가로 걸죽한 하얀무언가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정액!! 나는 머리가 바짝 서는 느낌을 받으며 당장 다가가 준태를 떼어냈다. 혹시라도 과격하게 하다간 준희나 준수가 놀래서 울까봐 몸만 빠르게 움직이려고 신경썼다. "야, 너 뭐한거야!" "아니, 애들이 자꼬 빠구리가 뭐냐꼬, 딸딸이가 뭐냐꼬 물어봐가꼬 시범 함 보이?다 아이가." "아니, 그걸 애들한테 왜보여줘? 그리고 준희 입에 쌌어?" "어. 내는 행님들한테 그래 배았는데." "행님 누구?" "우리 동네 행님들." "야, 뭘 어떻게 배웠든 동생 입에다가 그러면 어떡해? 준희야 괜찮아?" "어. 오빠 괜찮아. 근데, 이거 냄새랑 맛 이상해. 토할것 같아." 나는 재빠르게 눈을 굴려서 휴지를 찾았는데 없자 마루에 나가서 재빨리 휴지 한개를 들고와서 준희 입을 닦고, 뱉게 했다. 나는 준희 등을 쓸어주며, 혹시라도 토하는 일이 없게끔 하려 했는데 준희 얼굴이 발갛게 상기된게 비위가 많이 상한것 같아서 급하게 냉장고로 가서 아까 먹다 남은 과일 한 조각이랑 물을 가져와 먹였다. "휴우... 준태 이녀석아. 동생한테 그러는건 아니야. 알았어? 너 때문에 준희 토할뻔했잖아?" "아.. 글체.. 미안타 준희야. 오빠야가, 시범 보여준긴데." "괜찮아, 오빠." 나는 문득, 준태는 물론이고 준희, 준수만큼 어려도 성교육이 필요하구나 싶었다. 아무일 없이 잘 크면 아무 상관 없지만, 아이들도 기회가 되면 얼마든지 이런 성적인 일탈을 할 수 있다는걸.. 그러고 보니 나는 큰엄마, 큰아빠를 통해서 성교육같은 것도 받고 욕구도 풀어주셨는데, 이건 일탈이 아닌건가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래도 이건 해야 한다 싶었다. "준수야 괜찮아? 준희야, 준수야, 준태야. 방금 너희들이 하고 본거, 어른들한테 비밀로 하고, 다시는 그러면 안된다? 어른들이 알면 엄청 화내실거야. 매맞을지도 모르고." 나는 오로지 엄마에게 엄청나게 혼났던걸 기초로 한 훈계였지만, 큰아빠나 큰엄마가 말씀하셨던것도 있고, 다른 집들은 분명 엄마처럼 성에 관해서는 엄격하실거라고 나는 믿었기 때문에 잘한거라고 자평했다. 나는 머리가 지끈거려 애들끼리 장난치는걸 두고 물병만 들고 마루로 나왔다가 앉아서 달을 보고 계시는 할머니를 보고 뒤에서 안아드렸다. "할머니~." "오구오구, 내 새끼~. 안잤어?" "바람 좀 쐬다가 자려구요." 그러면서 나는 안은 그자세에서 팔만 움직여 할머니의 저고리 속으로 손을 넣어 할머니의 가슴을 잡았다. 그리고 이렇게 저렇게 부드럽게 주무르다가 천천히 젖꼭지를 잡아쥐고 살며시 비틀거나 했는데, 할머니 가까이에서 있어서 그런지 한숨쉬시듯 숨을 크게 내쉬시는게 들렸다. "휴우.. 내 손주, 할머니 찌찌 만지고 싶었어? 방에 들어가자. 춥다." 할머니는 할머니 방으로 나를 앞세워 들어가셨다. 내 방은 작은 방인데.. 순간 애들이 아무 사고 안치고 잘 잠들 수 있을까 걱정이 됐지만, 역시 아이들 옆 보다 할머니 옆이 훨씬 좋다 싶어서 내 훈계가 먹혔기를 바라면서 할머니 옆에 누워버렸다. 그리고는 할머가 내 머리맡에 팔을 넣어주셔서 팔을 베고는 할머니 가슴에 다시 손을 집어넣었다. "욘석이, 할머니 가슴이 그리 좋누?" "응. 할머니 가슴이 엄마 가슴보다 좋아요." 사실, 나는 엄마가슴을 자주 만지지는 못했고, 그나마 내 욕심껏 만져본건 지난번 발기된 내 사타구니를 엄마에게 갖다 댔다가 호되게 박살났던 그 때 뿐이어서 할머니 가슴이 더 좋다는 말은 팔할이 사실이었다. "어이구, 녀석." 할머니는 내 등을 토닥거리시다가 내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셔서 내 고추를 잡았다. 물컹거리던 내 고추는 할머니 손길에 급격하게 피가 몰리기 시작했다. "다 큰 내 새끼. 오구오구. 쪽, 쪽, 쪽." 할머니는 내 일어선 고추를 계속 만져주시며 이마랑 볼에 뽀뽀를 해주셨다. 할머니 입술은 촉촉해서 큰엄마 처럼 부드러워서 썩 좋았다. 느낌이 늘 나를 반기시며 해주시는 뽀뽀가 아니었고 큰엄마가 나에게 해주는 뽀뽀 처럼 약간 더 촉촉했다. "우리 준규, 언제부터 이리 컸누?" "크기는 계속 컸는데." "인석아 그거 말고, 이거 말이야. 여기서 남자한테서 나오는거 나온거 언제부터 그랬냐고. 호호~" 약간 허허에 가까운 웃음소리였지만 무척 정겨웠다. 손으로는 내 빳빳하게 선 음경의 귀두를 부드럽게 쓸어주셨다. 자극이 강해서 요도에서 쿠퍼액이 나온건지 뭔가 끈적거렸다. "나온지는 좀 됐는데.." "그랬는데?" "여름에 할머니가 빼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나는 강한 자극때문에 온통 머릿속에 할머니가 내 껄 다시한번 빼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엉뚱한 소리를 해버렸다. 여름에 큰엄마랑 실컷 해봤다고 말할 수도 없고 얼버무리고 싶었던 의지도 반영한 말일지도 모른다. "이 할미한테 빼달라구?" "응." 나는 할머니의 손길이 더욱 거세지자 할머니 옷고름을 풀고 할머니의 유륜을 빨아들였다. 할머니 유륜은 좀 진한 살색이었는데, 갈색보다는 약간 옅었다. 엄마 유륜과 색깔이 확연하게 달랐던걸 나는 일찍이 알았기 때문에 여자의 유륜 색이 다 같지 않다는걸 진즉에 추측 했었다. 그래봐야 맨 가슴을 봤던 여자라고는 할머니, 큰엄마, 우리엄마 뿐이긴 하지만. "오구오구, 내 새끼~ 할미한테 이걸 해달라 그러면 어떡하니. 지금은 할미가 해줄테니까 고추 간수 잘 해서 색시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네~. 쪼옥~" 나는 할머니 입술에다가 뽀뽀를 했다. 할머니가 그간의 정겹고 포근하기만 했던 할머니에서 아빠의 여름 휴가를 기점으로 나에게 만큼은 여자로 변했다는걸 그때 깨달았다. "욘석아, 그건 색시한테 그리 하는거야. 할미가 얼른 빼줘야 겠네." 할머니의 손길은 말탄이가 박차를 가하듯 내 물건을 더욱 더 빠르게 흔드셨다. 그러나 그 손길은 큰엄마보다 능란하게 느껴졌고, 나는 금방 사정할듯 허리에서 쾌감이 밀려올라왔다. "할머니.. 나.. 나올것 같아요." "이불 더러워지니께 할미가 받아줄께. 있어봐." 할머니는 팔을 빼시고 몸을 나보다 아래로 쑥 내려가셨다. 그리고는 내 바지를 확 내리시더니 내 귀두를 입에 물고 세차게 앞뒤로 흔드셨다. "어읔!! 끄윽! 끅!!" 나는 폭발하듯 할머니 입에 사정했다. "꼴깍, 꼴깍, 꼴깍." 나는 큰엄마가 해주시는 줄 착각했다. 할머니는 큰엄마가 나에게 해주시는것 처럼, 아니, 그것보다 더 농밀한 느낌으로 내껄 흡입하셨다. 혀의 자극도 얼마나 강한지, 내 허리에 감전을 시킨것처럼 허리가 마음대로 들썩 거리며 사정할때부터 정액이 다 쏟아져 나올때까지 할머니 입에 피스톤질을 하듯 앞뒤로 경련했는데, 할머니는 마지막에 내껄 뿌리까지 잎속에 넣고 입술로 효도를 꽉 물어서 요도에 남아있던 정액들까지 남김없이 밀어올리셨다. 그리고 남김없이 삼켜주셨다. 그리고 다시 한번더, 할머니가 내 엉덩이를 잡고 할머니의 목구멍까지 닿도록 내껄 뿌리까지 머금으셨다가 뺐다가 다시 깊게 삼키셨다가를 몇번 반복하셨다. 그런 자극이 처음이라 내껀 발기가 풀리기도 전에 딱딱해져버렸다. "어이구.. 할미가 이런 고추가 얼마만이누? 호호호호~ 할미가 해준 김에 한번 더 해줄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내새끼?" 그러시더니 방금처럼 내 발기된 고추를 목구멍까지 넣었다가 뺏다가 다시 넣었다가 빼시며 다시 넣으셨다. 분명 내 귀두에, 요도에 할머니의 목젓같은게 느껴질 정도였는데, 할머니는 큰엄마처럼 기침도 안하시고 능숙하게 그걸 계속해주셨다. 그리고 엄청나게 강한 흡입력도 한결 같았다. "으으... 할머니... 으후... 사랑해요~. 후우.. 으윽!!" 나는 오히려 처음보다 더 짧은시간만에 정액을 할머니 입속에 그대로 싸넣었다. 할머니는 처음과 마찬가지로 모두 삼켜주셨다. "쮸읍.. 꿀꺽. 하이고, 울 손자 양기가 참말로 맛있고나. 오구오구, 잘했어 내새끼~." 나는 할머니가 해주신게 너무 감사하고 좋아서 할머니 위치로 몸을 내린 다음 껴안아드렸다. 침으로 번들번들한 할머니 입술을 뽀뽀해드렸는데, 그 미끌거림이 너무 좋아서 입술을 할머니가 내껄 빨아주실때 느낌을 떠올리며 가볍게 빨아드렸다. 할머니가 북돋아주시는 통에 나는 기분도 무척 뿌듯하고 좋았다. 혼자서 내 손으로 자위할때는 사정후에 내가 죄를 지은냥 죄책감이 들고 해일같은 허무함이 나를 휩쓸어버리고는 했는데, 큰엄마와 교감을 시작하고 부터는 할머니가 내껄 입으로 빼주시는 지금까지 그 자위할때의 허무함이나 죄책감을 다시 느껴본적이 없었다는걸 깨달았다. 새삼스럽게 할머니에게, 그리고 큰엄마에게, 큰아빠에게 마음 깊숙한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사함을 느꼈다. 나도 큰엄마가 없었다면, 성욕만 가득차서 몰래 동네 형들에게 그런걸 배우고 동네 여자아이를 겁탈하듯 가지고, 남자들 마음대로 갖다 붙이는 걸레라는 딱지를 붙이고, 사촌누나, 여동생에게 내 좆을 물리고 그랬으려나 싶어서 더 그랬다. "원, 녀석도, 할미한테 별걸 다 해주는구나. 오구오구~" -토닥토닥. 할머니는 다시 베게쪽으로 몸을 올리시고 나를 끌어당겨 올리셨다. 바지는 벗긴 그대로. 그리고 내 머리를 팔베게 위에 다시 올려놓으시고는 나를 사랑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셨다. 머리카락만 염색하면, 우리엄마보다 겨우 몇살 더 먹은 중년으로 보이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해서 늘 지나치던 할머니의 외모. 쌍꺼풀이 이쁘게 져 있고, 눈가, 입가에 주름은 좀 있으셨지만 연세에 비하면 훨씬 젊어보이는건 사실이었다. "할머니, 그런데 말이에요~ 할머니 젊음을 유지하시는 비법이 뭐에요?" "할미가 몇살로 보이누?" "염색하시면 사람들이 마흔 중반 정도로 볼것 같아요." "아휴~ 욘석이 오늘 할미를 구름에 너무 태우는구나. 호호호~~, 오구 이뻐, 내새끼. 쪽쪽~" "구름 아니에요. 진짜 그래요. 엄마도 할머니 뵙고 집으로 갈때마다 늘 그러셨거든요. 즐겨 드시는 반찬이나 보약 같은거 있으신거에요?" "애미가 그러든? 호호호~. 할미가 챙겨먹는거 뭐가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구나. 그런데, 그런게 있으면 알아서 뭐하려고 그러누? 색시 주려고? 엄마 주려고? 호호~" "아니에요. 하하하. 쪽, 쪽." 이제는 서슴없이 할머니의 입술과 볼에 뽀뽀해드리며 웃었다. 그러다가 또 문득 여쭙고 싶은게 떠올랐다. "할머니, 근데요.. 아빠 저 처럼 어릴때, 할머니도 아빠꺼 해주셨어요?" "뭘 말이냐? 할미가 너한테 해준거?" "응~." "아이구, 남사스럽게 그게 될법이나 하누?" "정말이에요? 왜요?" "왜기는 욘석아. 그렇게 안해도 니 아버지는 알아서 착하게 잘 자랐으니까 그렇지." "아..." "호호호~" 나는 사실인지 아닌지 보다는 아니라고 말씀하신걸 믿기로 마음먹었다. 그때 할머니는 다시 내 고추를 잡으시더니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셨다. "우리 손주가 너무 이뻐서 이 할미가 선물 하나 해준거라고 여기려무나." 나도 그 말을 듣고 할머니 입술에도 양쪽 유두에도 뽀뽀했다. "감사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할머니. 근데 하나만 더 여쭤봐도 되요?" "뭐냐?" "조씨 할아버지 말이에요. 친할아버지가 아닌건 알지만 할머니랑 같이 사니까, 두 분이 어떤 사이신지 어릴때부터 너무 궁금했거든요. 말씀해주시면 안되요?" "... 아휴, 울 아가가 그게 궁금했구나~ 우쮸쮸~." 나는 탐욕스럽게 할머니의 가슴을 빨았다. 젖을 마시려고 보채는 아기와 같이 나는 할머니에게 그 이야기를 해주십사, 하기 어려운 이야기 같았지만 이런 좋은 분위기로 언제 다시 여쭐 기회가 올지는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아후, 어후... 그만해 욘석아. 후우, 할미가 이야기 해줄께. 어후.." 할머니는 입으로 손에 침을 바르시더니 내 귀두를 부드럽게 자극하시며 말씀을 시작하셨다. "할미가, 니 할아버지를 월남에서 잃고, 혼자서 자식들을 키우는데 많이도 도움 주셨단다. 그런 분이란다." ...아... 이게 끝이란 말인가? 할머니의 눈이 약간 흔들리며 촉촉하게 젖으시는게 보였다. "그게 끝이에요?" "어휴, 뭘 더 듣고 싶누? 호호호~." "괜찮아요. 할머니. 할머니께서 편하신 만큼만.. 그냥 궁금해서 여쭤봤어요." 할머니는 웃으셨지만, 옅게 묻어나는 슬픔은 분명 내 눈으로 감지할 수 있었다. 이윽고, 내 귀두에서 손을 떼시고 나를 껴안아 주신 후, 바지를 입히고 그대로 눈을 감으셨다. 아무래도 뭔가 다른게 더 있다는 확신이 들었지만, 나도 더 욕심내지 않기로 하고 할머니를 안고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다행히 아이들은 별일 없는 듯 해보였다. 아침에 준희를 보니 정액이 하얗게 말라붙은게 보여서 나는 움찔 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다가 침이 흘러서 마른자국으로 보시길래 그냥 넘어갔다. 그 위치는 침이 흐를 위치가 아니었고, 내가 그 곳에 정확하게 정액이 흐른걸 어제 닦아 줬기 때문에... 그런데 닦는다고 닦았는데 경황이 없어서 그런건가... 구미까지 다시 내려가야 하는 작은아버지는 점심까지 드시고 준태와 작은어머니를 태우고 출발하셨고, 아산에 사는 둘째 작은 아빠도 몇시간 후 출발하셨다. 우리 가족은 저녁먹고 출발하기로 하고 엄마와 할머니가 돼지두루치기를 한냄비를 하고 계셨는데, 조씨 할아버지가 돌아오셨다. "허허허~ 아직 안내려가고 있었구나~." "아저씨랑 식사는 하고 내려가고 싶어서요." 두 남자는 서글서글하게 웃으시면서 서로를 반기셨다. 아빠가 저녁먹고 내려가자고 하신 이유는 바로 조씨 할아버지 때문이셨던것이다. 우리는 또 한상에 빙 둘러앉아 밥을 맛있게 먹었다. 헤어지는 그때, 조씨 할아버지는 약간 눈시울이 붉어지시는게 보였지만 길 조심해서 살펴가라고 멀찌기서 손만 흔드셨고, 할머니는 차 앞까지 오셔서 우리를 배웅하셨다. "울 아가들 잘가고, 또 오거라. 길 조심하고, 차 조심하고~. 살피고 또 살펴서 조심해서, 알았지?" 할머니는 이윽고 눈물을 흘리시며 당부하고 또 당부하셨다. 먼저 작은아빠들 출발하실때는 담담하셨던 분이... 나는 차에 타자마자 창문을 열었다. 할머니는 내 얼굴을 쓰다듬어 주셨다. 나는 할머니 손을 잡고 손등을 만져드렸다. 전에 느끼지 못했던 애틋함과 늘 느꼈던 포근함이 전해져왔다. "할머니 사랑해요~. 금방 또 올께요~." "어이구, 내 새끼. 할미도 사랑한다? 또 오거라, 아가?" "네. 쪼옥~" 나는 할머니 볼에 뽀뽀해드렸다. "어머니 갈께요. 들어가셔요." 아빠는 우리집 애마 엑셀을 출발시키셨다. 그렇게 우리의 한가위가 저물어갔다. - 1부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