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들의 위험한 게임 - 5부
엄마와 아들의 위험한 게임성희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샤워를 마치고 크림을 바르고 있었다.
안방방문이 열리고 샤워를 마친 남편 중현이 들어왔다.그리고 봉투하나를 화장대에 툭던졌다.
"뭐야?"
"보면알지"
"보너스 나왔어?"
"봐봐"
성희가 열어보니 콘도 티켓이였다.
"뭐라고 또..."
남편중현회사에서 나오는 콘도 티켓이였다.그것도 스키장...비수기때마다 손님도 많이 없으니 선심
쓰는척 사원들한테 해마다 나눠주는 티켓이였다.
"가기 싫음 가지마."
중현은 그래도 힘들게 자신이 일해서 가져온건데 아무리 별것아닌것이여도 그렇게 말하는 성희에게 빈정이
상했다.
"몇장인데?"
"4장"
"그럼 한장남네?"
"아니 난못가"
"왜..?"
"낼모레 인사있는데 뭐 있는휴가도 반납했는데 거기 가겠어?"
"..."
"두고봐 꼭 이번엔 부장단다 내가"
회사에서 이제 갓40이지만 과장직함을 달고있는 중현이였고...가정보다는 회사를 중시한턱에 곧 부장승진을 앞두고 있었다.중현은 아내의 성희가 별로 표정이 별로 안좋았지만 신경쓰지않고선 침대속 이불로 들어갔다.
'한번갈까...'
올 여름에 찬영이가 와있는통에 피서한번 제대로 못가서 윤준이를 데리고 자신이라도 갈까생각하는 성희였고
화장대 위에 올려진 티켓을 바라보며 그래도 2장이남는 티켓이 아까워서 누구와 갈지 잠시 생각에 빠졌다.
생각도 잠시...성희도 잠을 자기위해서 침대에 몸을 뉘였다.
그러자 스르륵 남편 중현의 손이 배위로 올라왔다.
"왜이래..."
"뭐가 왜이래야 남편이 마누라좀 만진다는데"
"좋아 책임질수 있으면 계속해..."
"아..그사람 진짜..."
중현은 성희에 말에 배위에 올렸던 손을 슬쩍내렸다...
성희는 그런 중현의 행동에 짜증이나서 몸을 획하고 돌리고 이불을 잡아당겨덮었다
"우리 이혼할까?"
한참뒤 성희가 내뱉은 말이였다.
"..."
"에휴.."
성희는 자신의 의지였던 아니였건간에...아들과 몸을 섞었고 남편인 중현의 얼굴을 보기가 미안했다.
그래서 꺼낸말이였지만 중현이 알턱이 없었다.
이혼이야기를 꺼내고 한숨을 쉬는 성희의 모습에...중현은 자존심이 상했고 아내의 그런모습에 서운했다.
쉽게 눈을 붙이지못한 중현은 결국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왔다.도저희 담배라도 한대 태우지 않는이상 잠이 올꺼같지가 않았다.
중현이 베다란다로 향하는데 아들 윤준이 방에서 희미한 불빛이 나왔다.
"자냐?"
자고있는게 뻔했지만 요즘 컷다고 프라이버시 운운하는 윤준이녀석덕에 한번 불러봤지만 윤준이는 자고있는지
역시나 대답이 없었다.중현이 윤준이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윤준이가 침대에 누워 자고있는게 보였고 컴퓨터가 켜져있었다.
"녀석...좀 끄고 자지..."
컴퓨터를 끄려고 마우스를 옮기는데 이상한 광고같은게 화면오른쪽 아래에서 뜬다...
아마도 바이러스같은게 걸렸나싶었다.
이왕 손댄김에 아들녀석 컴퓨터나 봐줄까하고는 컴퓨터를 버벅이게하는 프로그램들을 몇개 정리해주고 일어서려는데 컴퓨터에 꼽혀진 usb가 보였다. 중현은 은근슬쩍 뭐가 들었나 궁금했다. 역시나 열어보니 동영상이 들어있는 폴더가 있었다.
'세상에나...짜식 이런좋은거 있으면 같이좀 보지...'
중현은 윤준이가 야동을 본다는건 이미 어렴풋이 알고있었다.
하지만 이렇게나 많다니...서양 동양 가릴꺼없이 많다..
살펴보다가 삭제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지우기는 그렇고 그냥 대충 둘러보는데 야한만화만 모아논 폴더도 보인다.동영상을 보면서 야한만화는 왜보는걸까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마우스를 움직였다.
일본만화인거 같은데 일본어는 잘 못하지만...그래도 약간의 히라가나는 읽을줄아는 중현이였다. 대충 모자...근친...등등을 표현하고있는 제목들...내용을 보니 엄마와 아들이 관계를 가지는게 주내용이다...
'뭐야...이녀석...취향이 이런쪽인가...아니...설마 지엄마를 여자로 생각하나?'
중현은 자신은 아내가 원해도 하지 못해서 고민인데 아들인 윤준이는 자기엄마를 성욕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다니...아이러니한 이상황이 우스웠다. 중현은 조용히 컴퓨터를 끄고 윤준이방을 나왔다.
"후우..."
베란다에게 길게 담배한모금을 내뱉자...하얀연기가 베란단에서 비추는 달빛과함께 바스라지는게
꽤나 운치있었다.
'내가 이맛에 담배를 못끊지..."
그나저나 요즘따라 아내성희가 정말 짜증이 심하다...바가지도 심하고...물론 자신이 문제라는건 잘알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억울했다.결혼생활 15년째인데 조금 시들할수도 있는거 아닌가?사실 이런문제로 자신이 고민
하게 될지는 몰랐다. 결혼초만 해도 성희보단 자신의 성욕이 왕성했다.물론 자신이 삽입하면 오래버티지 못했
던건 그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자신의 단점을 잘알기에 섹스전 애무등 전희를 꽤나 신경써서 했지만 성희는 부끄러운지 아니면 싫은건지 별로 내켜하지않았고 점점 짧아지는 섹스시간에 중현은 자신감을 잃었다...
섹스횟수가 해가 갈수록 점점 줄어들었고 어느순간부터 성희가 먼저요구해왔지만 이미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
하기는 힘들었다.이게 다 자신책임보다는 아내의 책임도 조금 있다고 생각하는 중현이였다.
그런데 뜬금없이 다짜고짜 이혼이야기라니...평소에 자신이 잘못해도 이혼이야기는 꺼내지 않는 성희였기에 더욱더 충격으로 다가와 아무말도 못했었다.생각을 하면할수록 시름이 깊어가는 중현이였다.
"아 씨발..."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려고 신발을 신으면서 윤준이는 욕이 튀어나왔다.
주위에 다른애들이 처다보는게 느껴졌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였다.
윤준이는 어젯밤 컴퓨터를 하다 중현이 들어오자 얼른 침대에 누워 자는척을 했는데 중현이 컴퓨터를 손대는게
아닌가? 거기다 자신의 유에스비를 보더니 동영상 만화 다 본것이다.
차라리 엄마인 성희가 봤다면 그냥 그런가보다 했겠지만 아빠인 중현이 보다니...혼날것이 뻔했다...
안그래도 성희와의 관계때문에 힘든 윤준이였는데 설상가상으로 중현에게까지 걸리니 정말 머리가 아파왔다.
한가지 기대할만한것은 그냥 중현이 모른척 넘어가주는건데...크게 기대할만한건 아니였다.
툭...
누군가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자 윤준이는 옆을 처다봤다.
자신의 베스트프랜드이자 짝꿍인 영민이였다.
"얌마 왜 혼자가냐"
"아...너 간줄알았지"
"근데 니 뭔일있냐?"
영민이가 윤준이의 얼굴의 그늘을 봤는지 걱정스런말로 물었다.
"미친놈아 니땜에 나 좇댐."
"뭐가"
"나 걸렸다..."
"뭐?"
"야동..."
학기초에 윤준이와 영민이는 짝꿍이 됐는데 보통 이나이또래 애들이 그러하듯 컴퓨터게임 여자이야기등등
통하는게 많았고 금방 단짝친구가 됐었다.
윤준이는 게임을 잘했고 영민이 역시 게임을 잘하긴 했지만 한가지 게임을 오래 붙잡고 있는 스타일이 아니였다.그대신 컴퓨터를 조금 잘해서인지 야동이나 야한만화 그런것들을 잘구해서 윤준이반의 야동공급은 영민이
가 다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였다.
윤준이가 자신에 어깨에 올려진 영민이의 팔을 치우고는 걸어가면서 어젯밤일을 영민이에게 말했다.
"하하하 니 아빠한테 걸렸다고?"
"그래 미친놈아"
"아 병신새끼 하하하 내가 관리잘하라고 했지.하여간 뭘 해줄수가 없어요~"
"닌 웃기냐?난 미치겠구만"
"뒤질래?시발...아 짜증난다"
"혹시라도 내가 줬단말은 하지마라"
"몰라.니가 책임져라."
"음...오늘 내가 너희집 같이 가줄까?"
"됐다.너무 속보인다.야동좀 봤다고 때리기야 하겠냐"
"그래 그래 잘생각했다. 그래야 형님이 앞으로 더 받아주지"
"미친놈"
"아 학원버스다 나간다~"
"어"
영민이는 수학학원버스를 타고 가버렸고 윤준이 역시 자신이 다니는 영어학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몇일이 지났는데도 그나이또래 애들은 다그런다고 생각한 중현이 윤준이에게 아무말도 안했고 윤준이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유에스비의 동영상과 만화등은 다 지워버렸고 착실하게
생활했다.하지만 서먹서먹한 성희와의 관계만큼은 도무지 회복될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헉..."
윤준이는 잠에서 깼다.꿈속에서 성희와 섹스를 하는 꿈을 꾸다가 깬 윤준이였다.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였다.
성희와 처음 관계를 가지고 난후 자주 그랬지만 야동을 보면서 자위를 자주했을때는 그나마 덜했는데 요즘은
야동도 다지워버리고 자위도 하지않으니 꿈속에서 성희와 섹스를 하는 꿈이 다시시작된것이다.
"아...시발..."
윤준이는 아래를 보자 팬티가 축축히 젖어있었다. 몽정을 한것이다. 이걸 빨래통에 넣어두자니 조금 그래서
자신이 직접 빨기로 생각하고는 욕실로 향했다.
팬티를 다빤 윤준이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지만 팬티를 빠느라 잠이 다깨버린통에 쉽사리 잠이 오지않았다.
거기다 아까 꾼 꿈이 생각나 자지까지 발기하니 죽을맛이였다.
그렇게 뒤척이던 윤준이는 무슨생각인지 일어나서 중현과 성희가 자는 안방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안방문 손잡이를 소리가 나지 않게 천천히 돌렸다.윤준이는 자신이 왜 지금 이러고 있는지 답답했지만 지금은 한번이라도 더 성희를 보고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어 문을 살며시 열었다.
처음에는 안이 어두워 잘보이지 않았지만 조금 기다리자 점차 어둠이 익숙해지며 방안쪽이 보였다.
침대위에는 중현이 안쪽에 자고있었고 성희가 바깥쪽에 누워자고 있었다.
윤준이는 조심스럽게 성희와 중현이 자고 있는침대곁으로 다가갔다.
쩌억...쩌억...자신의 발과 방바닥 장판이 붙었다 떨어지는 소리가 천둥보다 크게 들리는듯 싶었지만
자신의 착각이라고 생각하고는 윤준이는 겨우겨우 침대앞에 도달했다.
그리고는 성희가 덮고있는 이불을 들추고는 그안으로 조심스럽게 누웠다.윤준이는 바로누워있는 성희는 살며시
껴안았다.한참을 그렇게 성희를 옆에서 껴안고있던 윤준이는 성희가 숨을 쌔근쌔근 거리면서 잠에서 안깨는듯
싶자 슬금슬금 자신의손을 성희의 가슴쪽으로 옮겼다.
옷위지만 부드러운 성희의 가슴이 느껴졌다.이 긴장되는 상황에 윤준이는 자신의 자지가 발기되는것이 느껴졌
고 오히려 긴장감때문인지 자위할때도 이렇게 안서는데 뻐근할정도였다.
"어..엄마..."
윤준이는 조심히 성희를 불러봤다.옆에 중현이 있지만 늦게 들어오고 항상 잠이들면 깊게자는 중현은 안깰듯 싶었고 성희가 깬다면 곤란하긴 하겠지만 차라리 지금 걸리는게 나을꺼같아서 윤준이는 재차 성희를 불렀다.
성희가 안깨는듯싶자 윤준이는 성희의 젖가슴을 조심스럽게 주물렀다.
하지만 처음에는 옷위로 만지는것만 해도 감지덕지였는데 욕심이 생겼다.성희가 덮는 이불을 조심스럽게 아래
로 내리고 성희의 잠옷을 풀었다.
그러자 성희의 풍만한 가슴이 브래지어에 감싸져있는게 보였고 윤준이는 브래지어를 살짝 아래로 내렸다.
성희의 옆에서 누워서 성희가 깨지않게 한손으로 브래지어를 아래로 조금 내리는건 무척 힘든 작업이였지만 꽤나 시간을 들여 공들이자 성희가 깨지않고 브래지어를 성희의 배쪽으로 내릴수 있었다.
윤준이는 그런 성희의 가슴에 오른손을 슬쩍 가져다 댔다.그리고 주무르자 옷위로는 만졌을때와는 비교도 할수없는 성희의 가슴의 부드러움이 느껴졌고 욕심껏 만져대다가 상체를 일으켜 성희의 가슴을 바라봤다.
아름답고 풍만한 여자의 가슴 그것도 자신의 엄마인 성희의 가슴을 자신이 이렇게 바라보고 있다는게 무척이
나 설레고 흥분되는 윤준이였다.
윤준이는 조심스레 성희의 가슴에 입을 가져다 대면서 손을 성희의 잠옷바지쪽으로 가져다대었다.
스으윽..
"...!"
"음..."
윤준이는 갑자기 무슨소리가 나자 깜짝놀라 하던행동을 멈췄고 중현이 신음소리를 잠깐내더니 몸을 옆으로
뉘였다.심장이 벌렁벌렁해진 윤준이였다.너무놀란 윤준이는 한참을 그상태로 가만히 있었고 이내 별일이 없자
다시 조심스럽게 일어나서 방안을 빠져나왔다.
"후욱...시발...좇댈뻔했네..."
윤준이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고 뛰어온것도 아니데 숨이차고 등에서 나는 식은땀이 멈추지를 않았다.
중현은 윤준이가 방에 들어올때 잠에서 깼다.사실 처음에는 이시간에 자신의 방을 열고 들어올사람이 없는데
설마 도둑인가 했지만 슬쩍보니 아들인 윤준이였다.처음엔 무슨 볼일이 있어 자신과 아내인 성희가 자는방에
도둑마냥 저렇게 들어오나 싶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윤준이가 성희옆으로 가서 눕는것이 아닌가?
그때까지만해도 그냥 그저 엄마품에서 자려고 왔나 싶었는데 자꾸 부스럭대는 소리가 들렸고 옆을 슬쩍보자
윤준이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윤준이의 손이 성희의 잠옷상의를 단추를 풀고 심지어 브래지어까지 아래로
내리는걸 보자 중현은 윤준이가 왜 안방에 들어왔는지 짐작할수 있었다.
중현은 윤준이의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는걸 알면서도 지금이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됐다.
그냥 일어나서 타이르자니 아내 성희가 깨면 셋다 곤란하고 민망할꺼같기도 하고 또 뭐라 타일러야할지 머릿
속으로 정리가 되지않았다.
그렇게 중현이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할무렵 윤준이가 성희의 가슴을 빨려는듯 싶었고 더이상은 안대겠다싶어
서 일단 내일 혼을내든 뭐를 하든하고 일단은 이상황을 정리할 필요가 있는듯 싶어서 슬쩍 몸을 움직였다.
그러자 윤준이가 놀란듯 움직이는 소리가 멈췄고 자신이 자는척을 하자 윤준이는 방을 빠져나가고 문을닫는
소리가 들렸다.
중현은 목이타 일어나서 물이라도 한잔마시고 싶었지만 바로나가면 조금 이상할꺼같아서 조금더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옆에서 아내인 성희가 움직였다...
"하아..."
아내의 신음소리...
그리고 한손은 자신의 목과 젖가슴을 쓰다듬으며 나머지 한손은 자신의 바지속으로 넣는 아내 그리고는 몇번의
움직임 끝에 활처럼 튕기는 모습...
중현은 성희가 깨어있었다는 사실에도 놀랐고 또 자신이 옆에 있는데 비록 자고있지만 자위를 하는 모습에 또
한번 놀랐다...
중현은 출근을 해서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겨우 팀원들이 올린서류를 대충 훓어본후 부장님께 올리는고는 인터넷으로 검색을 조금했다...
근친...보통 아버지나 어머니가 없는 결손가정에서 많이 일어나는게 대부분이고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아버지나 어머니를 제일먼저 이성적으로
접하기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나왔있다.
아들이 아버지를 경쟁자로 여기고 엄마를 좋아하는 오이디푸스 혹은 딸이 엄마를 경쟁상대로 여기고
아빠를 좋아하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등등...
아내도 이런걸 알고있으려나...모르고있으면 말을해야하나...
자신이 아들녀석 성교육을 안시켜서 그러나...머리가 아프다.
불현듯 중현의 머리속에 아내가 아들과 섹스를 하는 모습마저 떠오른다...이게 무슨 망상인지...
말도안되는 생각을 하는 자신이 한심해서 고개를 저어보지만 그런데...상상만으로...중현은 자신의 물건에 힘이 들어가려고하는걸 느꼈다...
"왔어?밥은?"
"먹었어."
"다녀오셨어요"
퇴근하니 티비를 보고있던 성희가 중현에게 밥은 먹었냐고 물어왔고...자기방에 있던 윤준이가 나와서
인사만 쏙하고는 자기방으로 다시 들어갔다.
"윤준이 재는 뭐가 저리바뻐?"
"공부하느라 바뻐 낼시험이야"
"내일이 시험? 중간고사?"
"몰라. 당신이 한번 들여다 보던가.근데 밥은 어디서 먹었어."
"정대리가 미안하다고 사더라고"
사실 본인은 모르겠지만 자신이 성희에게 알비바이용으로 팔아먹은게 미안해서...그리고 나중에 써먹을 알리바이좀 부탁하고는 술한잔 사고 온거지만...
굳이 사실을 말할 필요는 없다고 느끼는 중현이였다...
씻고 방에들어오자 성희는 침대위에 엎드려서 휴대폰으로 요즘 유행하는 게임을 하고있었다.
잠옷이지만 탱탱한 성희의 엉덩이를 보자 회가동했지만 또 결정적인 순간에 죽어버릴까봐...
건들지는 못하고 자리좀 비키라는 의미로 성희의 엉덩이를 한대 탁쳤다.
"아퍼!"
"아들이나 엄마나 게임좋아하는건 똑같네."
"내가 뭘 얼마나 한다구 그래.당신이 좀 많이벌어다 줘봐 내가 이런데 취미붙이고 있나."
"아니 또 거기서 그이야기가 왜나와..."
"아들이나 엄마나?흥...자기는 아들보다 못하면서"
"아니 뭘 못해?"
"전부!"
성희의 목소리 톤이 올라갔다.말을 계속해봤자 바가지만 더긁힐듯싶어서 방을 도망치듯 나온뒤
서재에 앉아 컴퓨터를 켰다.
말이 서재지...24평아파트에 무슨서재겠는가...
큰방을 중현과성희가 쓰고 방하나는 윤준이가... 그리고 남는작은방하나를 겨우겨우 일해야된다고
성희가 드레스룸?한다는걸 겨우겨우 고수해낸 방이다.
위윙...익숙한 소리와함께 부팅대는 컴퓨터.
알딸딸한 상태에서 평소에 자주들어가던 주식 사이트를 들어갔다.
내일장 예상글들과 물려버려서 후회하는글들...글고 잘들어가서 자랑하는 글들이 대부분이였지만 그중에
이 사이트에 어울리지않는 눈에 확띄는 제목이 들어왔다.
-당신은 버튼을 누를것입니까.-
무슨버튼? 하며 클릭을하자 내용은 이러했다. 그버튼을 누른다면 내게 100억이라는 돈이 들어온다.
하지만 전세계사람들중 내가 모르는 사람이 랜덤으로 3명이 죽는다.
나는 죽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그사람들은 내가버튼을 누름으로서 죽는것이다.
그리고 내가 버튼을 눌렀다는 사실은 이세상 아무도 모르며 법적제제역시 받지않는다...
대략 이런내용이였고..무의식적으로 그냥 누른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이세상에 기아나 난민 사고로 죽어가는사람들...
중현은 자신과는 상관없지않은가? 하고 생각했지만...
왠지 조금 불쾌했다...생각만으로 자신이 나쁜놈이된것같은기분...
그글에는 누르지않는다보다 누른다는 댓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웃긴건 100억안줘도 누른다는 인간들도 있다는것...
사회와 법의 테두리안에서 제제를 받지않는다면 많은사람들이 살인자가 되는것도 꺼리지 않는구나...
참 웃긴세상이다...
중현역시도 그범주를 못벗어나는 자신이 한심했다...
혹시 아내와 아들역시 그럴까...남편이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30대 중반의 여성...
그리고 이제막 성에 눈을뜬 10대의 소년...이둘이 사회적 관념과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벗는다면
어떻게 될까? 중현은 호기심이 생겼다...
중현의 호기심은 뒤로한채 평범한 나날들이 흘러갔다...
"하아..."
성희의 한숨소리...
요새 잠자리마다 욕구 불만인지...성희는 중현이 잠든걸 확인한후...등을 돌리고 자위를 한다...
중현은 알면서도 모른척하지만 아니 아는척 해봤자...자신이 더 초라해지기만 하는걸 알기에 아무말을 하지못
한다...
스르륵...
성희가 이불을 제끼고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평소같았으면 그냥 참고 잤을텐데...오늘 따라 자괴감과 상실감에...담배한대가 절실했다.
양치까지 다했는데 참을까 하다가 옷걸이에 걸려있는 바지에서 담배와 라이터를 꺼내들고
방문을 나서는데...인기척이 들렸다.
성희가 벌써 나왔나 싶었지만 안방문을 나서니 성희는 여전히 샤워중이였는데...
욕실문이 조금 열려있다.
뭐 욕실에 따뜻한물로 샤워하면 습기차서 거울이 잘보이지 않는다고 항상 조금씩 열어놓고 샤워를 하는터라
이상한점은 아니였다.
하지만 조금 예민해진 중현은 주위를 둘러보았고 곧이어 아들녀석 방문역시 조금 열려있는걸 발견할수있었다.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지방문은 항상 닫아놓는 녀석인데 열어놓고 잘일이 없었다.
'이녀석이...'
성희가 샤워하는걸 훔쳐보다가 자신이 나오는소리에 급하게 자기방으로 들어간건가?
평소같았으면 물이라도 마시러나왔다가 들어갔나 싶었겠지만 녀석의 컴퓨터를 보고난후 그리고 몇일전의 윤준이의 안방침입때문에..이런쪽으로 생각이 들었다.
"후우.."
아직 이제 곧 가을이라그런지 베란다에 팬티바람으로 서있자 꽤 날씨가 차가웠다.
담배연기를 길게 들이마셨다가 내뿜자 내머릿속과 같이 어지럽게 연기가 흩어졌다.
참 이걸 어떡해야하나...
자신의 진심이 담긴 말도 녀석에겐 훈계로 들리겠지라고 생각한 중현이지만 아들녀석이 어떻게 받아들이던지 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중현이였다.
빵빵...
교문을 지나는데 난데없는 자동차크렉션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윤준이에게 낯익은 승용차한대가 보였다.
아빠인 중현의 차였다.
윤준이는 왠지 가슴이 철렁내려앉았지만 내색하지않고 차문을열고 올라탔다.
"왠일이세요?"
"왠일이긴 임마. 아들이랑 간만에 밥한끼먹으려고 왔지"
중현이 아무렇지 않게 밥한끼 먹자고하자 윤준이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조금 이상했다.
지금 오후4시밖에 안댔는데 중현이 회사에 있지 않은것도 그렇고 연락도 하지않고 온것도 이상했다.
"근데 시험은 잘봤어?"
"아니요..."
윤준이는 시험을 물어보는 중현의말에 평소같았으면 싫었겠지만 오늘만큼은 왠지 안도감이 들었다.
"뭐 먹고 싶은거 없어?"
"아무거나요..."
"아무거는 무슨...햄버거 먹을래? 너좋아하자나"
"네.."
중현은 윤준이를 데리고 패스트푸드점으로 가서 같이 햄버거를 먹었다.
자신의 앞에서 햄버거를 먹고있는 이 조그마한 아들녀석이 아내를 여자로 보고 흥분시키다니 믿기질 않았다.
윤준이역시 뜬끔없이 자신의 하교시간에 마춰서 찾아와 햄버거를 사주는 중현이 내심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아들"
"네"
"맛있냐?"
"네"
"중학교 생활은 어때?할만해?"
"뭐..그럭저럭..."
"뭐 힘든건 없고?..."
"네.."
솔직히 아내는 바람나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욕구불만이고...
아들녀석도 성교육을 시켜야대고...그런데 어떻게 시켜야하나...참...
중현은 자신도 사춘기를 보냈지만 여자에 대해서 친구들과 음담패설 야한잡지나 비디오등으로 배웠고...
실질적으로는 대학가서 첫경험을 했었고 아내인 성희가 첫여자였고...그래서인지 절대 포기할수가 없었다.
물론 중간중간 바람을 성희몰래 안피운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중현은 성희에게 한번을 걸린적이 없었다...
자신이 바람을 피울때믄 그저 바람이였다.아내인 성희와 윤준이를 포기하고 피운건 아니였다.
그리고 자신역시 막성에눈을떴을때는 섹스한번만 해보면 죽어도 여한이 없을듯 싶었던적도 있었던거 같다.
"아빠?"
그렇게 중현이 생각하고 있는데 윤준이가 중현을 불렀다.
"어...다먹었어?"
"네"
"가자 아들"
"네"
중현의 결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별말이없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윤준이였다.
집에가는 차안에서 중현이 윤준이에게 슬며시 말을꺼냈다.
"윤준아"
"네"
"너 엄마랑 무슨일 있니?"
"아니요..별일없어요.."
"임마 아빠도 눈치가 있어.너 엄마랑 요새 사이안좋더만"
"그냥..."
윤준이는 자신이 엄마가 술취했을때 덮쳤다고 말할수도 없는노릇이고 딱히 변명거리도 생각나지 않아서
그냥 입을다물었다.
"엄마한테 잘해..."
"네..."
중현은 자신이 다알고있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결국 아무말도 꺼낼수가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