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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물 오혜원 공주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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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28,516회 작성일

오혜원 공주 - 단편

오혜원 공주 오혜원 공주안녕하십니까? <기러기아빠> 가 또다시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이젠 지겨우실 때도 됐죠? ....ㅋㅋ ## <도화살>을 끝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 ..... 그 중에 한두개는 자유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원래는 길게 갈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여기서 끝내기로 했습니다. 이 점은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아직도 미워하고 싸우는 내용의 글을 저는 잘 못쓰겠어요. 언젠가 잘 쓰는 날이 오면 이 도화살의 속편을 함 써보등가~ ## 제가 쓴 글의 수, 조회 수, 추천수, 댓글 수 그리고 게시판 관리 등등 해서 저에게 점수가 주어진다고 하는데, 오늘 보니까 제가 <공작소 신인> 에 있다가 <공작소4> 로 갔네요. 네 번째로 빡씨게 글을 썼다는 얘기인가? ...... 참나~ !!... 아무튼 여러분께 감사드려야 할 사건은 맞아요~ 그런데 공작소 프로그램에 에러가 나서 제 글이 별로 뜨지를 않아요 ... 하하하~ 뭔 일인지~ .... ## 이번 글에서도 역시 <학창물>로 가고, 시작은 대학생활부터 할께요. 그 대신에 야한 내용도 쫌 더 자주 넣고 ㅋㅋㅋ 중간에 경험담이 몇 개는 들어가겠네요. 누구의 경험담이 되든지 ...... 제 경험담이라고 하면서 제 탓은 하지 마십시오~!! ## 혜원이, 세화, 상희, 도화살 때 댓글 주셨던 여러님들 ..... 지금 안보이는 분들은 다 어디 계셔요? ..... 잘 계신거죠? kokany 님, 울란우데님, 사니조은님 등등 ...... 자~~~ 어쨋든 ..... 우울한 첫 시작입니다~!! ****************************************************** [1] 매주 화요일 : 점심 굶는 날 대낮 오후인데도 날은 어둑어둑하다. 이유는 구름 때문이다. 우울하게 비가 내리고 있다. 가을에 내리는 비이니까 가을비인가? 이 비는 맞으면 엄청 차갑다. 마치 현철이의 뼛속까지 시려오는 것 같다. 현철이는 우산이 없으므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어느 수학하는 인간이 계산을 했다. 사람이 100미터를 가는데 빗속을 <빨리 달릴 때>와 <보통 걸음으로 걸을 때> - 그 사람은 언제 비를 더 많이 맞을까? 그 미치광이의 계산 결과는 <똑같다>였다. 결론은 <비온다고 뛰어 봤자 맞을 비는 다 맞는다>는거다. 그니까 헛수고를 하지 말라는 건가? 그 인간은 밥 먹고 오죽이나 할 일이 없으면 그런 계산을 하냐? 그런데 그가 한 계산이 맞기는 맞는거야? 현철이도 빗속을 걸으면서 이 미친 계산에 대한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 사람이 걷다가 비가 쏟아져서 발걸음이 빨라지는 것은 자기방어 내지는 자기보호인 본능의 결과가 아닐까? 지금 빨리 걸어야 해? 아니면 걍 천천히 걸어? 아무 것도 모르면 빨리 달려갈텐데 ..... 이 미치광이가 한 짓거리를 알고 있으면서 달려가기도 그렇고 ..... 또 비를 맞으면서 천천히 걷기도 그렇고..... 도대체 <아는 것> 이 인생에 여엉 도움이 안된다~!!!! 그러나 현철이는 빨리 가야만 했다. 그 이유는 그 망할노무 계산 때문이 아니고 수업 시간에 이미 늦었기 때문이다. 답은 전혀 엉뚱한 곳에 있었다. 아무튼 그는 비에 젖었기는 하지만 그래도 강의실로 들어갔다. 이미 강수경교수는 열강중이고 앞쪽에 있는 애들은 고개를 치켜들고 그녀의 수업을 열심히 듣고있다. 강수경교수도 한미모 한다. 그래서 보는 애들은 기분이 쫌 .... 그런데 여자가 저런 강의를 하면 .... 저게 여자야? 저여자 남편은 여자랑 사냐? 그니까 ...... 예를 들어본다면 남편 : 여보 밥 언제 먹지? 보통 아내들 : 한 30분 정도 후에?? 강수경교수 : 일단 밥이 다 됐다는 압력 밥솥의 신호를 기다렸다가 그 신호 후에 10분 지나야 하고 또 찌개때문에 20분 그러니까 차리는 시간까지 40분?? 그치만 밥솥의 신호가 언제나올지 모르니까 그 시간 더하기 40분 경험상 .... 50분?? 우짜라고 ?? 중간쯤에 있는 애들은 다른 업무들로 바쁘다. 다음 시간에 제출해야하는 숙제를 베끼든가 .... 카톡질을 하든가 ..... 탭을 켜놓고 딴 청을 부리든가. 뒷줄에 있는 애들은 현철이처럼 늦게 온 애들이겠지. 저들 중에 몇명은 쫌 있다가 도망을 나갈 것이고 ..... 현철이는 맨 뒷줄에 앉았다. 강수경 교수 : 물의 표면에 있는 물분자들은 열에너지를 흡수하면 따뜻해질것이고 수증기가 됩니다. 이 현상은 증발입니다. 그러나 수증기는 물방울이 되면서 열에너지를 뱉어내면서 차가워집니다. 이 것을 응결이라고 하죠? 공중에서 수증기가 물방울로 응결이 되면 구름이 만들어집니다. 만일 그 구름이 만들어지는 곳의 기온이 낮으면 구름의 온도도 낮아요. 또 이런 차가운 구름에서 내리는 비는 오늘처럼 차갑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찬비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제 말의 결론은, 오늘 찬 비를 맞고 오신 분들은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그리고 다음 부터는 우산을 꼭 쓰고 다니시고~ 제가 산성비에 대해서까지 언급을 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계시겠죠? .... 호호호~ 우리나라의 상공에 적용되는 <상공 최저기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상공 최저기온>이 낮아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 이유를 대기대순환과의 연관성 하에서 찾아보세요. 또 그 결과로 이미 일어난 일들과 또 앞으로 어떤 일들이 가능할까 까지 생각해보십시오. 이것이 오늘 여러분들께 드리는 과제입니다. 이 과제는 다음 수업시간에만 받겠습니다. 이 과제로 이번 학기 성적의 10퍼센트를 고려하겠습니다. 여러분,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 수업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강수경교수의 수업이 끝나자 학생들이 웅성거리면서 일어서서 강의실을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강수경교수는 박현철을 알아보고는 윙크를 했다. 현철이는 그녀에게 고개만 까딱했다. 나가는 학생들 속에서 현철이는 두리번거리면서 오혜원을 찾았다. 그는 수업에 늦게 오는 바람에 수업의 나중 부분 밖에 듣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혜원이가 필기한 노트를 복사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혜원이는 열공파라서 주로 앞자리에 앉는다. 요새는 혜원이도 이 수업이 끝나면 현철이를 찾는다. 계속되는 필요는사건의 반복을 만들고 또 반복되는 사건은 습관을 만든다. 현철 : 혜원이야~!! 혜원 : 또 늦었니? 현철 : 어쩔 수 없는 것 알쟈나? 시간이 거의 겹치는 걸 어떻게 할 수도 없고~ 혜원 : 오늘은 내가 쫌 바쁘니까, 내가 복사해서 내일 점심시간에 식당 앞에서 줄께~ 현철 : 그래주면 나도 고맙고~!! 그럼 .... 오늘 수업에서는 뭐했는데? 혜원 : 디락방정식하고 클라인고돈방정식 그리고 반전자의 존재 예측 현철 : 그거 사람이 할 수 있는 거냐? 혜원 : 다 알 수 있을껄~ .... 근데 현철이 너는 쫌 모르겠다~ ...... 히히~ 너 이따가 도서관에 가는거지? 현철 : 응~ ..... 너는 못가는거지? 혜원 : 오늘만~!! 둘이는 강의실 앞 복도에서 헤어졌다. 현철이는 다른 애들 필기도 복사해봤지만 혜원이의 필체가 가장 알아보기 쉬웠다. 그래서 거의 혜원이에게 부탁을 많이한다. 혜원이도 현철이의 상황을 이해하기 때문에 응해준다. 다른 애들은 밥도 사줘야 하고, 술도 같이 마셔야 하고 ..... 그런데 혜원이는 천성이 착한지 그런 요구가 전혀 없다. 혜원이가 요구를 하지 않으니까 현철이는 오히려 혜원이에게 더 미안했다. 한번은 현철이가 혜원에게 매번 고맙다면서 저녁을 사주겠다는 말을 했었다. 혜원 : 이런 걸로 나한테 작업을 걸어오면 유치한 것 아냐? 나는 지금 저녁 먹으러 갈 시간이 없으니까 다른 여자애나 꼬셔봐~!! .... 호호~ 나 : 성의를 그런 방식으로 무시해도 되는구나 !? 혜원 : 그니까 ..... 미분방정식을 풀어야 뭐가 돼도 되지 않겠어? 이게 남학생과 여학생 사이에 일어나는 대화란 말인가? 그래서 현철이는 공대 여자애들 중에서 공부 쫌 하는 애들이 쫌 별로다. 얘네들은 여자가 여자다운 맛이 없다. 현철이가 여자랑 대화를 하고있는데도 <나는 지금 여자랑 대화를 하고 있다> 라는 생각이 들지를 않는다. 현철이는 어문학과, 음대 도는 미대에 있는 여자다운 애들이랑 얘기를 하고싶었지만 그것은 아예 가능성이 없다. 그런 여자애들은 공돌이들을 아예 인간 취급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이라는 곳이 들어와보니까 요모양 요꼬라지다. 오혜원은 미모도 쫌 빡씨다. 그래서 남자건 여자건 애들이 띄워줘서 그런지….. 완전 공주병도 아니고 ..... 현철이가 볼 때 여름은 혜원이의 계절 같았다. 혜원이가 거의 입었다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옷을 입고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할 때면 현철이는 돌아버릴 지경이다. 혜원이는 현철이의 이런 상황을 무시하는지 ..... 커피마시러 갈때도, 화장실에 갈 때도 같이 나가자고 한다. 남들 다 앉아서 공부하는데 혼자 일어서서 나가려면 쪽팔린다나? 따라 나가고 따라서 들어오고 밖에서 수다 같지도 않은 수다를 들어주고 ..... 아무튼 혜원이의 젖가슴에서 은은히 풍기는 그 냄새가 아니었다면 현철이는 절대로 응해주지 않았을 것이다. 또 현철이는 혜원이 옆에서 같이 공부하고 같이 들낙거리는 것이 엄청 기분 좋다. 이유? 혜원이가 이쁘거등~ 현철이는 다음 강의실을 향해서 계단을 내려갔다. 그는 이번 수업에는 늦을 염려가 없었다. 그러나 현철이는 방금 그 수업 때문에 점심을 먹지 못했다. 매주 화요일은 점심을 거의 굶는 날~!! 현철이가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교대가 늦어지면 이런 일이 생긴다. 그런데 현철이와 교대하러 오는 서희주라는 여자애도 학생이다. 희주는 수업을 마치고 버스을 타고 온다는데, 만일 그녀가 버스를 한 대만 놓치면 이런 연쇄반응이 현철이 점심식사에까지 일어난다. 그런데 그녀는 대부분 그 버스를 놓치고 그 다음 버스를 타는 것이다. 현철이가 자기 사정이 이렇다고 얘기도 해주고 또 부탁까지 해도 희주는 내 알바 아니라는 듯 아예 들은 척도 안한다. 못생겨서 그런지, 심통인지, 아니면 .... 하여간에 .... 여자들은 엉덩이가 무겁다더니 ... 수다를 쪼끔만 떨고, 일찍 튕겨나오면 밀리지도 않고 늦지도 않을텐데 ..... 옛날에는 거의 모든 여자애들이 못생겼고 몇명만이 예뻤었다는데 그 예쁜 여자들이 얼굴값을 한다고 하는 짓도 못돼쳐먹었다던데 ..... 요새는 다들 예쁜데 몇명 지독하게 안예쁜 애들이 있다. 이 못생긴 여자들이 못생겨서 받는 스트레스를 심통으로 푸는지 하는 짓도 못돼쳐먹었다. 아무튼 오혜원은 예쁘고 서희주는 못생겼다. 그런데 오혜원은 착하고 서희주는 못돼쳐먹었다. 무엇보다도 서희주 때문에 화요일에는 현철이는 배가 고프다. 혜원이가 현철이에게 말을 걸어오면 현철이는 반갑다. 그러나 ......... 차라리 말을 말자~!! 이러니까 자꾸 현철이가 쪼잔해지는 것 같거등? 화요일 오후 두번째 수업은 <천문학 개론>이다. 이거는 ㅋㅋㅋㅋㅋㅋ 문과대학 애들도 융합이라나 뭐라나 해서 이 수업을 들어온다. 그니까 ...... 공대애들도 인문학 강의를 한두개는 들어야 하고 문과대 애들도 이공계과목을 한두개 들어야 한다. 바로 이 수업이 천문학개론이다. 이 수업은 ........ㅋㅋㅋㅋ 교수는 아예 수업 진행을 못한다. 문과대 애들이 이해를 전혀 못하니까. 또 예쁜 여자애들은 진짜 엄청 많다. 게다가 박현철을 기다리는 여자애들도 많다. 박현철이 쫌 멋있 ...??? 그게 아니라 걔네들이 모르는 것을 물어보려고. 현철이는 그녀들이 가자는데로 따라가서 물어보는 것을 가르쳐주다보면 진짜 짜증스럽다. 이쁘니까 참는거다. 윤철수교수 : 지금 우주가 팽창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배경복사를 관측해보면 도플러 현상이 스펙트럼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배경복사>의 스펙트럼에서는 <적색편이>가 나타나요. 누가 <적색편이>를 설명할수 있을까요? 문과대 애들 : 뻘쭘~ 박현철 : 관측자와 광원의 상대운동에 의해서 관측자에게로 광원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진동수가 커지고 파장이 짧아지는 것으로 관측자에게 나타나면 청색편이이고 반대로 관측자로부터 광원의 거리가 멀어지면 진동수가 작아지고 파장이 길어지는 것으로 관측자에게 나타나면 적색편이이고 즉 픽들이 제자리로부터 적외선 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관찰되면 적색편이이고, 또 자외선 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관찰되면 청색편이입니다. 윤철수교수 : 이 말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 ...... [한바퀴 휘~익 둘러봄] 아무도 없쟈나? ..... 그럼 이번 학기 수업은 우리 둘이 하는거네? ...... 허허~ 수업 후에는 여자애들이 현철이 앞에 몰려든다. 문과대 여학생 A : 너 박현철이지? ..... 나 쫌 보자~!! 문과대 여학생 B : 야~!! ... 박현철~!! .... 오늘 나랑 가기로 안했어? 문과대 여학생 C : 어머머~!! ... 현철씨~!! ..... 자기 오늘 나무 멋졌던 것 알아? .... 욜루 왓~!! [팔을 잡고 끌고 나감] 얘네들 따라가면 하는 얘기는 정멀 정말~ 오 신이시여~ 왜 나에게 이런 예쁜애들을 보내셔서 나의 영혼을 찢으시나이까??? 예를 들면 ...... 문과대 여학생 C : 성운설을 내세운 사람이 임마뉴엘 칸트라고? 현철 : 응~!! 문과대 여학생 C : 이게 누굴 바보로 아냐? 현철 : 왜? 문과대 여학생 C : 그사람은 철학자인데 그사람 이름이 왜 천문학에 뜨냐? 현철 : 그사람이 그이론을 만들었다니까? 문과대 여학생 C : 철학가가 천문학하면 공대생이 소설쓰냐? 현철 : 너는 아직 <기러기아빠> 도 모르냐? 문과대 여학생 C : 그게 누군데? 현철 : 소설 쓰는 공돌이~!! 문과대 여학생 C : 소설을 쓰세요~! ..... 참나~ .... 얘네들이랑 이런 얘기 백날 해도 그게 그거다. 그래도 매학기마다 아름다운 꽃들은 삭막한 공대 강의실을 채워준다. 어쩔수 없는 공대생 몇명은 한학기동안 피박살 나고 .....ㅋㅋㅋ 어찌됐건 ..... 이러니까 이 수업에는 현철이가 늦지도 않고, 결석도 안하고, ..... 성적? ..... 말 안해도 ....... 당연히 A 아니겠냐??ㅋㅋㅋㅋ 그는 자연계열이지만 사람들은 자연계열과 공학계열을 구별하지 않는다. 그는 공학계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걍 공대라고 하고 공돌이 취급을 받는다. 아무튼 박현철은 이렇게 슬프게 대학 일학년을 보내고 있었다. 더군다나 2학기 화요일에는 점심까지 굶어가면서 ..... 그나마 화요일 마지막 시간이 꽃밭이라서 그 날은 학교 다닐 맛이 나지 ...... ** 쓰면서 저에게 오는 느낌은 별로 안좋은데 .... ** 이러면 읽으시는 분들에게도 마찬가지일텐데 .... ** 쫌 어떠세요? .... 걱정스러우시죠? ==> 후다다다닥~!!! ... [얼굴이랑 귀 : 존나 빨개져서 잠수하러 도망침] <기러기아빠> 드림